‘좋은 책’의 기준이 뭘까요. 여러 차례 밝혔듯, 저에게 좋은 책이란 ‘익숙한 기존의 사고체계를 낯설게 만들고 질문을 하게 만드는’ 책입니다. Continue reading “목소리를 보았네 (Seeing Voices) – 올리버 삭스”
진화 – 칼 짐머
영어에 어떤 단어를 말하기가 적절치 않은 경우 ‘-word’로 돌려 표현하는 방법이 있다. Continue reading “진화 – 칼 짐머”
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– 줌파 라히리
나에겐 2002년 해외생활을 시작할 무렵부터 ‘원어민만 쓸 법한’ 영어 표현을 꾸준히 수집해온 노트가 있다. Continue reading “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– 줌파 라히리”
주저하는 근본주의자 (The Reluctant Fundamentalist) – 모신 하미드
문학에서 아득히 멀어져있던 날 다시 소설로 끌어와준 책은 2016년 한강의 ‘소년이 온다’ 였다. Continue reading “주저하는 근본주의자 (The Reluctant Fundamentalist) – 모신 하미드”
오래 준비해온 대답 – 김영하
난 오늘 시칠리아에 있어야 했다. 계획대로라면. Continue reading “오래 준비해온 대답 – 김영하”
The Last Dance (2020) – MJ, 현재를 산다는 것
↑ 필연적으로 이 사람이 주인공 일 수 밖에 없었던 다큐. 그 10시간에 걸친 이야기를 가장 잘 요약한 장면. Continue reading “The Last Dance (2020) – MJ, 현재를 산다는 것”
마의 산 – 토마스 만
성장이 화두인 시대다. Growth mindset 같은 표현이 기업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적용된다. 좋은 것을 부지런히 보고, 듣고, 경험하여 기록을 남겨야한다는 생각이 강박에 가깝다 느껴질 정도다. Continue reading “마의 산 – 토마스 만”
츤도쿠 나름의 소신
요즘 독서관련 책이 워낙 많아서 양서 고르는 법에 대한 글은 종종 보이는데 전자책vs종이책 선택에 관한 글은 못본것 같습니다. Continue reading “츤도쿠 나름의 소신”
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– 무라카미 하루키
프로세스와 ‘몸의 생각’ Continue reading “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– 무라카미 하루키”
밤에 일하고 낮에 쉽니다 – 정인성
하루키를 읽으면 생각나는 사람, 인성과의 인연은 좀 특이하다. 10년전쯤 우린 영국축구팀 아스날의 한국 팬사이트 회원으로서 서로를 닉네임으로 인식하던 사이였다. Continue reading “밤에 일하고 낮에 쉽니다 – 정인성”
멋진 신세계 – 알더스 헉슬리
책 출간후 15년 후인 1947년 다시 쓴 머릿글에서 헉슬리는 본인이 예견한 ‘멋진 신세계’의 실현을 당초 25세기에서 100년후 (즉 2047년)로 수정했다.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? Continue reading “멋진 신세계 – 알더스 헉슬리”
당신의 사전 – 김버금
나에겐 오래전부터 규명해 내고 팠던 마음의 풍경들이 있다. Continue reading “당신의 사전 – 김버금”
네메시스 – 필립 로스
일주일 내내 ‘부조리 앞의 인간’에 관한 책들을 읽었다. Continue reading “네메시스 – 필립 로스”
페스트 – 알베르 카뮈
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터졌을 때부터 생각났던 소설. 지금과 같은 때에 읽으니 극한의 상황 속 다양한 인간군상들에 대한 사회학적 보고서와 같이 느껴진다. 철학책과 소설 중간쯤 위치한 책이라는 평을 봤다. 생각할거리를 많이 남겨준 책이다. Continue reading “페스트 – 알베르 카뮈”
경계인
너 또한 이방인이라는 사실의 위안. Continue reading “경계인”
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– 다치바나 다카시
다치바나 다카시의 이름은 여러차례 들어봤지만 그의 책을 읽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, 그는 ‘애서가’의 카테고리로 분류될 수는 없는 사람 같다고 느꼈다. 그가 추구하는 사랑의 대상은 책 자체가 아니라 평생을 걸쳐도 다다를 수 없는, 불가능한 지(知)의 총체이기 때문이다. 그러니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란 뜻의 ‘애서가’보단 ‘근면한 지식노동자’ 같은 수식어가 더 적합하겠다. Continue reading “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– 다치바나 다카시”